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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순 8건우리 엄마도 치매입니다. 엄마 돌본지 십년이 넘었어요. 처음 몇년동안은 매일 눈이 퉁퉁부어 있을 정도로 울었는데…폐렴에 골절에 병원에 입원도 몇번 하시고 그럴때마다 우리 엄마 내가 아직 효도 다 못했는데 좀만 더 잘 버텨서 오래 사시길 기도하고 기도했어요. 나을 희망 없는 간병이 우울하게 만들고 지치게 하지만…지금은 내가 전생에 우리엄마의 엄마였나보다. 그때 우리 딸한테 못해준거 한이 대서 내가 딸로 태어나서 돌보나보다 하고 육아한다 생각하고 돌봐요.
나를 얼마나 더 성장시켜주시려고 이러시나 하며 7년 치매 아버지를 모셨습니다. 저도 치매환자 아버지가 처음이었고 아버지도 치매가 처음이어서 티격태격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버지는 아이가 됐고 저는 그 아이를 돌보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아빠, 나의 아빠, 이제 제가 돌봐드릴게요. 아빠가 날 키웠듯 이제는 제가 아빠를 돌볼게요 사랑해요
3년전 여름, 저도 아버지께서 알츠하이머 진단을 받으셨고, 그때부터 아버지를 모시고 간병하면서 같이 살고있습니다. 올 여름부로 이제 4년차에 접어드네요. 이젠 초기를 지나 중기쯤에 접어드신듯 싶고, 쓰신 글들의 모든 내용들에 다 공감을 합니다. 아버지가 요즘은 주무시기전에 누우셔서.. "지리산에 갔더니 곰도 있고..노루도 있어서.. 곰을 잡아서 창경원에 건네주고왔다"고 말씀을 자주하시는데, 망상이신걸 알면서도 일상속에서 반복되는 그런 엉뚱한 일들에 웃음이 나기도하고, 일부러라도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려하기도하네요.
부모님을 간병함이 부모님이 나에게 주는 마지막 육아라는 말이 너무나도 가슴 시립니다.
우리 모두가 성자가 아니기에 치매 간병을 그저 감성적으로 접근, 미화하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은 다르다. 오죽하면 자식이 부모를 어찌했다는 뉴스가 심심치않게 나오겠는가. 같이 살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야 시설같은 대안을 찾아보지만 그곳에 적응하는 기간또한 지옥같은 경험을 하게된다.결국 실패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다반사 이기도 하다. 솔직히 똥오줌 치워가면서, 엉뚱하고 위험한 행동들에 지쳐가면서 성자에 마음을 유지하기는 힘들다. 육아는 성장하면 끝나지만 치매는 대상이 사라져야 끝이다. 위로는 하되 미화는 하지말자.
암은 나 혼자만 힘들다. 치매는 모든 가족을 힘들고 우울하게 만든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치매를 앓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나는 차매가 너무 싫다.
“간병은 부모가 목숨 걸고 해주는 마지막 육아다.” 얼마나 인품이 고매하면 저런 표현을 쓸 수 있을까? 세상엔 범접치 못할 성인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그런 정신세계를 갖고 있다면 그와 그 가족의 삶은 풍요롭지 않을 수 없겠다. 실상 녹록치 않은 육체적 어려움에 처해 했을 모든 치매간병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기사 속에 좋은 말도 ..직접 돌봄을 하고 있는 나에게 아름답게 포장된 말 정도일뿐...우리 엄마가 더 눍어서 아프기 시작했다면 그렇게 느꼈을 수 있을까? 20대부터 돌봄을 시작한 나에게 돌봄의 시간은 엄마에 대한 희망을 잃어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은데 말이죠. 15년을 걸었는데..나는 이 길을 얼마나 더 걸어야하는지 끝을 알 수 없이 가고 또 가는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