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모발 형성 단계서 결정’ 규명 나이들수록 ‘모낭 안 신생모 결합’ 떨어져 개발 원료, 모낭 속 신생모의 내부 결합 높여 빛나고 건강한 머릿결이 모발 형성의 초기 단계에서 결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모레퍼시픽 R&I센터는 5월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세계모발학회(WCHR 2026)’에 참가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헤어롱제비티(Hair Longevity)’ 관련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모발의 가늘어짐과 끊어짐, 탄력 저하 같은 문제가 외부 손상 탓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연구팀은 외형적으로 비슷하게 보이는 모발이라도 연령에 따라 내부 구조와 강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의 수준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아모레퍼시픽 연구팀은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0~30대와 50대의 모발과 모낭, 그 내부 환경 및 유전자까지 연구한 결과, 나이가 들면서 COCH라는 유전자의 발현이 줄어들었다”며 “이는 두피 안 모낭에서 신생모의 내부 결합을 약하게 만들고, 이런 모낭에서 자란 모발은 자라는 내내 힘이 없고 탄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 모발의 상태가 눈에 보이는 손상 이전에, 두피 속 모낭에서 모발이 형성되는 초기 단계의 구조적 특성에 의해 이미 갈린다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연구팀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성영관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모발 구조 형성에 영향을 주는 핵심 인자를 규명했다.
·이 인자를 조절했을 때 모발 구조 형성에 실제 변화가 나타나는 것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연구팀은 글로벌 액티브 펩타이드 원료기업 크로다(Croda)와 협업해 두피 구조에서 착안한 설계를 바탕으로 이 핵심 인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펩타이드 원료 ‘GROW-PEP™’를 개발했다. 그러면서 “GROW-PEP™을 모낭에 처리하면 COCH 유전자 발현이 증가해 신생모의 내부 결합이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는 모발 형성 단계부터 더 건강한 구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접근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