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전력난이 키운 히트펌프 신화 LG전자, 파나소닉 61년 아성 무너뜨려 매년 11% 뛰는 대만 전기료 공포에 LG 워시타워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 각광 수입 가전 불모지서 점유율 싹쓸이대만 타이베이의 신축 아파트나 고급 콘도미니엄 현관문을 열면, 거실 대신 거대한 'LG 스타일러' 두 대가 옷장처럼 나란히 서서 손님을 맞이하는 이색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연평균 습도 75%의 축축한 기후와 사방을 메운 오토바이 매연으로부터 위생을 지키려는 대만 상류층의 유별난 'K가전' 사랑 덕분이다.
·대만에 공장 하나 없는 LG전자가 60년 넘게 대만 가정의 안방을 독차지해온 일본 가전 거두들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김건일 LG전자 대만법인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 신의구 A13 원동백화점 현장에서 진행된 기자 간담회를 통해 "대만은 인구 2350만명으로 시장의 절대적인 규모는 작지만, 아시아 그 어떤 국가보다 평균 판매단가(ASP)가 압도적으로 높은 초프리미엄 시장"이라며 대만 시장의 전략적 가치와 성공 비결을 밝혔다.
·김 법인장은 "태국과 세탁기 시장을 비교하면 판매 대수는 태국이 3배나 많지만, 매출 금액으로 보면 대만이 더 크다"며 "그만큼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력하다"고 설명했다.